목요일 오전 열 시 사 분, 임대옥은 45층 건물의 정문 앞에 서 있었다.
사 분이 늦었다는 것을 그녀는 알고 있었다. 지하철이 교대역에서 이 분 지연되었고 도곡역 출구에서 건물 방향을 잠시 잘못 잡았다. 그 이 분과 이 분은 각각 다른 이유로 생긴 것이었지만 결과는 같았다. 그녀는 시계를 보지 않았다. 손목시계가 없었고, 휴대폰을 꺼내는 동작이 지금 이 자리에서 자신을 작아 보이게 할 것 같았다. 그냥 알고 있었다. 사 분.
건물 정면은 통유리였다. 11월의 하늘이 그 안에 반사되어 있었다. 대옥은 자동문이 열리기 전에 잠깐 자신의 모습을 봤다. 코트는 세탁소에서 찾아온 지 일주일 됐고, 가방은 낡았지만 깨끗했다. 신발은 고무 밑창이 있는 검은색 단화였다. 어젯밤 젖은 천으로 닦아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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