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4: The Stairwell at 2 A.M.

새벽 두 시였다.

정확하게는 두 시 사 분이었지만, 그 차이를 아는 사람은 임대옥뿐이었고, 임대옥은 핸드폰을 반지하 방 안에 두고 나왔기 때문에 사실 그녀도 몰랐다. 계단참에 앉아서 그녀가 아는 것은 오직 이것이었다. 잠이 오지 않는다. 방에 창문이 없다. 바깥 공기가 필요하다.

반지하 복도 끝 비상구 문을 밀고 나오면 계단이 있었다. 지하 일 층과 지상 일 층 사이의 반 층짜리 공간, 건물 도면에 이름이 없는 그 계단참. 임대옥은 그곳에 가끔 나왔다. 잠이 안 오는 밤에, 폐가 갑갑한 밤에, 방이 너무 조용해서 오히려 어머니 목소리가 너무 크게 들리는 밤에. 계단참이 거리는 아니었지만 방보다는 컸다. 콘크리트 냄새가 났다. 그 냄새는 무언가를 요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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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4: The Stairwell at 2 A.M. — 홍루의 기생충들 | GenNo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