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관련 기사가 처음 나온 날, 설보채는 건물 관리실에 들르지 않았다.
들를 이유가 없었다. 기사는 그녀가 예상한 시점보다 열사흘 빨리 나왔을 뿐이었다. 내용은 예상 범위 안이었다. 계열사 자금 흐름. 특수목적법인. 임시주총 의결 절차. 그녀는 기사를 두 번 읽었다. 두 번째 읽을 때는 처음 읽을 때 놓친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처음 읽을 때 읽은 것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맞았다.
그녀는 기사 창을 닫고 설씨 그룹 법무팀에 짧은 메시지를 보냈다. 내용은 세 줄이었다. 상황 인지. 자체 검토 필요. 보고 요청. 그리고 커피를 마셨다. 커피는 조금 식어 있었다. 그녀는 그것을 알면서도 끝까지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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