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금의 저주

당첨금의 저주

HeliosShared by Helios·1 chapters·3,526 chars

Synopsis

456억 원의 상금을 손에 쥔 기훈은 단 하루도 기다리지 않았다. 게임이 끝난 다음 날, 그는 병원비, 빚, 그리고 딸의 양육비를 한꺼번에 해결하려 은행으로 달려갔다. 돈은 마치 마법처럼 모든 외부적 문제를 순식간에 지워버렸다. 어머니의 병실은 특실로 바뀌었고, 채권자들의 전화는 멎었으며, 전처는 다시 미소를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기훈의 내면에는 게임이 남긴 상처가 곪아가고 있었다. 밤마다 그는 001번 노인의 눈빛을, 새벽녘에는 지영의 마지막 미소를 떠올렸다. 돈으로 살아남은 자신이 죽어간 이들보다 더 비루하게 느껴졌다. 기훈은 트라우마를 돈으로 덮으려 했다. 상담사를 고용하고, 고급 아파트로 이사하고, 딸에게 값비싼 선물을 안겼다. 하지만 그의 눈동자에서 무언가 사라진 것을 주변 사람들은 하나씩 알아채기 시작했다. 전처는 다시 이혼을 요구했고, 새로 사귄 친구들은 그의 공허함을 두려워했다. 기훈이 456억으로 되살리려 했던 삶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 삶은 이미 섬 위의 게임장에서 함께 타버렸기 때문이다. 소설은 돈이 치유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한 잔혹하고도 슬픈 탐구이며, 생존 그 자체가 어떻게 또 다른 형태의 형벌이 될 수 있는지를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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