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꽃은 지지 않는다

검은 꽃은 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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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opsis

신검은 뽑히지 않았다. 천 년이 지나도, 이천 년이 지나도. 고려 무신 강이현은 억울한 죽음 끝에 도깨비가 되었다. 그의 가슴에 박힌 검은 단 한 사람, 진정한 신부만이 뽑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운명은 끝내 그에게 완전한 소멸을 허락하지 않았다. 신부는 나타났다가 사라지고, 또 태어났다가 늙어 죽었다. 검은 매번 손끝에서 멈췄다. 조금 더, 단 한 번만 더라는 희망으로 강이현은 살아남았다. 현대 서울. 스물두 살의 차세인은 태어날 때부터 죽은 사람의 목소리가 들리는 여자다. 그녀는 자신의 능력을 저주라 여기며 도시의 소음 속에 숨어 살아간다. 어느 비 오는 날 밤, 강이현과 마주친 세인은 그의 가슴에 박힌 검의 자루를 본다. 유일하게, 2천 년 만에 처음으로. 그러나 이번에도 검은 뽑히지 않는다. 뽑히지 않는 검이 두 사람에게 던지는 질문은 하나다. 끝이 없는 삶 속에서 끝이 있는 사랑을 어떻게 견디는가. 세인은 강이현의 2천 년의 기억을 함께 걷기 시작하고, 그 긴 이별의 연대기 속에서 검이 뽑히지 않은 진짜 이유를 찾아간다. 소멸이 구원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두 사람은 가장 느린 방식으로 깨달아간다.

Chapters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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