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의 불꽃: 반지하에서 투황까지

기생의 불꽃: 반지하에서 투황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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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opsis

서울 반지하 단칸방에서 살던 40대 가장 김태식은 어느 날 밤 정체불명의 벌레에 물린 채 의식을 잃고, 눈을 뜨니 '투기대륙'의 외진 마을 변방에 버려진 시체 옆에 쓰러져 있다. 전생한 몸은 투기가 완전히 소멸된 '폐인' 소년 강염의 육신이었다. 그러나 태식의 몸 안에는 전생에 물린 기생충이 함께 따라왔다. 이 기생충—스스로를 '충왕(蟲王)'이라 부르는 고대 이계(異界)의 존재—은 태식의 몸에 깃들어 숙주의 생명력을 서서히 잠식하려 하지만, 태식은 수십 년간 갈고닦은 반지하 생존술, 즉 눈치, 처세, 그리고 절대 손해 보지 않는 계산으로 기생충과 기묘한 협상을 성사시킨다. '내가 강해지면 네가 먹을 것도 많아지잖아.' 충왕은 투기 대신 고대 금단의 공법 '식충결(蝕蟲訣)'을 전수하고, 태식은 이를 통해 이계 생물의 정기를 흡수해 성장한다. 투기도 없고 배경도 없는 완전한 밑바닥에서, 태식은 월세 독촉하는 집주인 달래듯 강자들을 구슬리고, 편의점 야간 알바 때 익힌 재고 관리 능력으로 단약을 유통하며, 동네 건달 피하듯 마혼전의 추적을 따돌린다. 그러나 충왕의 목적은 단순한 공생이 아니었다. 태식의 몸을 통해 대륙 전체를 감염시키려는 야망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하고, 태식은 기생충의 숙주이자 유일한 억제자로서 대륙의 운명을 짊어지게 된다. 밑바닥 인생의 생존 본능과 투황의 경지 사이—그 간극을 채우는 것은 투기가 아니라 인간의 끈질긴 생명력이다.

Chapters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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