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량한 고비 사막 깊숙이, 세 명의 도굴꾼이 있다. 리팔, 뚱보 최, 그리고 미국에서 건너온 고고학자 서윤. 이들은 전설 속에만 존재한다고 여겨졌던 고대 도시 '혈양'을 찾아 모래바람 속으로 발을 내딛는다. 혈양은 수천 년 전 돌연 지도에서 사라진 고대 유목 왕국의 수도로, 그 지하에 왕비의 무덤이 봉인되어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무덤 안에는 죽음을 되돌리는 신물 '명주'가 잠들어 있다고 한다. 그것을 원하는 자는 이들만이 아니다. 뒤에서 이들을 조종하는 거대한 손, 고미술 밀수 조직의 수장 '황'이 있다. 황은 리팔의 아버지를 죽인 자이기도 하다. 사막을 가로지르는 여정에서 세 사람은 모래 속에 묻힌 유골들,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뒤틀린 고대 기관들, 그리고 어둠 속에서 빛을 발하는 눈동자들과 마주한다. 가장 깊은 지하 묘실에 다다랐을 때, 그들은 깨닫는다. 무덤의 공포보다 함께 내려온 인간의 탐욕이 더 깊고 더 어둡다는 것을. 리팔은 선택해야 한다. 아버지의 복수인가, 서윤의 목숨인가. 명주를 손에 넣는 순간, 봉인이 풀리고 수천 년간 잠들었던 무언가가 눈을 뜬다. 56일간의 지하 생존극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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