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묘의 여자

고묘의 여자

HeliosShared by Helios·18 chapters·95,148 chars

Synopsis

1260년대, 몽골군의 남침으로 강호가 뒤흔들리던 시절. 소용녀는 열두 살에 고묘파에 들어갔다. 스승은 말했다. '감정을 버려라. 욕망을 버려라. 그것이 고묘파 여인의 길이다.' 소용녀는 그 말을 의심한 적이 없었다. 의심할 언어 자체를 배운 적이 없었으므로. 양과가 왔다. 버려진 아이, 거칠고 상처 많은 아이. 소용녀는 그를 가르쳤고, 그는 그녀를 바라봤다. 처음으로 누군가가 자신을 '고묘파의 제자'가 아니라 한 사람으로 바라본다는 것을 소용녀는 알아차렸다. 그 시선이 따뜻했다. 그리고 그 따뜻함이 두려웠다. 진지병의 침입 이후, 소용녀는 자신의 몸이 더럽혀졌다고 느꼈다. 강호의 남자들은 '피해자'라 불렀지만, 그 말 안에는 언제나 '그러니까 이제 쓸모없다'는 뜻이 숨어 있었다. 양과만이 달랐다. 하지만 그의 사랑도 소용녀를 구원하는가, 아니면 또 다른 이름으로 그녀를 정의하는가. 소용녀는 절정곡의 독을 선택한다. 양과를 위해서가 아니라, 처음으로 자기 자신을 위해 무언가를 결정하기 위해서. 16년의 공백 동안 그녀가 깨달은 것은, 사랑받는 것과 존재하는 것은 다르다는 사실이었다. 이 소설은 소용녀의 일생을 연대기 형식으로 기록한다. 강호가 그녀에게 요구한 것들, 그녀가 침묵으로 견뎌낸 것들, 그리고 마지막에 그녀가 스스로 선택한 것들을.

Chapters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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